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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황제 캐디' 윌리엄스 "내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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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오른쪽)과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애덤 스콧(오른쪽)과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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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황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내년에 은퇴한다는데….

9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팟캐스트 '아이식골프'와의 인터뷰에서 "1979년 캐디를 시작해 2018년 40년을 채운다"며 "내년이 캐디 마지막 해"라고 했다. 윌리엄스가 바로 그렉 노먼(호주)과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를 거쳐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 13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합작한 '특급 도우미'다.
2001년 뉴질랜드에 재단을 세우고 주니어 양성과 사회 기부 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우즈가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2011년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 뒤 '저격수'로 변신했고, 한 달 만에 애덤 스콧(호주)을 도와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일궈내 뉴스를 더했다. 특히 스콧이 2013년 마스터스에서 호주 선수 최초로 그린재킷을 입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5년 잠시 은퇴했다가 그 해 9월부터 파트타임 캐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는 'KPMG 챔프' 다니엘 강(미국)의 캐디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여자 선수 가방을 멘 것은 처음이었다. "내년에는 어떤 선수와 함께 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몇 개 대회에서 캐디로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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