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요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중·미 정상회담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중·미 관계 발전에 새롭고 강한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는 최근 워싱턴 소재 대사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또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진전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이 이슈를 두 나라가 함께 다룰 수 있는 확실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중·미 양국 정상회담에서 무역 외에도 북한의 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한반도 평화적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외에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5개국을 동시에 순방하는 만큼 각종 의전은 물론 성과 도출에 최대한 신경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추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몇 가지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 정상이 최고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가질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 방문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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