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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노영민 "中, 사드 기지 현장 방문?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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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 대사 [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 대사 [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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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을 풀기 위해 중국 측 인사를 경북 성주 사드 기지로 초청해 현장 검증을 실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부를 대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노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 갈등 해법으로 중국 측 인사를 성주 기지로 불러 현장을 보여주고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자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한중 사드 갈등에 대해 "첫째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빨리 이뤄져야 하는데 방문이 늦어질 경우 외교·안보 특보나 국내에 있는 복심을 비밀 특사로 시진핑 주석 측에 보내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등 고위층을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와 관련해 한중 간 이견이 있는 것이 문제인데 '백문이불여일견'이니 중국 고위층을 초청해 사드 기지를 한 번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 대사는 "(사드 갈등을 풀기 위한) 방향성에는 절대적으로 공감하지만 중국 측 인사들이 사드 기지를 방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의견을 내자 노 대사는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북한만을 향해 운용된다는 기술적인 특성이나 사드 배치 위치가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제3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할 수 없다는 지리적 특성은 현장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인공위성 등으로 확인이 다 가능한 걸로 안다"면서 "(사드 기지는) 민감한 핵심 군사 시설이기 때문에 중국이 현장을 보는 것은 용인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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