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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2세 위해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 출간 김동휘 여원미디어 대표
5년간 꾸준히 준비해 자비 출판…우리 역사·발전상 많이 알릴 것

23일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 출간 기념회에 참석한 김동휘 여원미디어 대표 [사진=김세영 기자]

23일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 출간 기념회에 참석한 김동휘 여원미디어 대표 [사진=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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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동휘 여원미디어 대표(62)는 어린이를 위한 책과 그림동화를 만든다. 그가 만든 책은 세계 50개국에 수출된다. 출판 사업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를 위한 문화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차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 만들기가 자신의 할 일이라고 굳게 믿는다.

김동휘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는 재독 한인 2세대를 비롯한 한민족 미래 세대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알려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김 대표는 이 책을 자비로 편집하고 출판까지 했다. 적잖은 비용을 부담한 이유는 이 책을 기획한 최완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대표(72)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20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 참가했다가 최 대표를 만났다. 최 대표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행사를 운영했는데, 김 대표 일행을 직접 안내했다. 그는 1970년에 독일에 파견돼 3년 동안 보훔에서 일하다가 비스바덴으로 이주해 여행사를 차렸다. 독일에 가기 전에 입시학원을 운영한 최 대표와의 대화는 김동휘 대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고국에 대한 최 대표의 애정에 감동했다.

김 대표는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를 출판하는 데 비용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공을 최 대표에게 돌렸다. 김 대표는 "5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최 대표가 70세를 넘었는데, 미래 세대를 위한 그의 열정에 감복했다. 당연히 협조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 역사와 현대 한국의 발전상 등을 많이 알려야 한다. 이를 보완해 향후 개정판에는 동포 2세와 외국인들이 더욱 뜻 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 출간에 뛰어든 이유는 그가 추구하는 일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어린이를 만나고, 교육하는 것이 그의 출판 철학이다. 그래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 지원, 작은 도서관 설립 이외에도 문화센터 운영, 공연이나 미술전 지원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일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다.
특히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해 '어른 됨'을 강조한다. 그는 "어린이는 책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법칙과 질서를 배운다. 그 시절에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쉽게 받아들이는데 이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긍정적인 자신감은 어린 시절 형성된다. 지금은 10~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기다. 눈앞의 이익보다 평생의 가치를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명료하다. 김 대표는 우리 어린이들이 더 좋은 문화·환경 속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선진국 아이들의 환경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우리나라는 경제수준에 비해 아이들을 위한 투자가 많이 부족하다. 독서모임, 음악회, 그림전시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경제대국을 건설하는 일 못잖게 중요하다. 기성세대로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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