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식품부 모태펀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비선실세와 연관된 기업에 투자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현황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주주는 금보개발로, 금보개발은 고(故) 육영수 전 영부인의 언니의 딸인 홍지자의 남편인 정연삼(2%)씨와 아들 우석(32.1%), 원석(17.6%)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2014년 박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총 4개의 정부 펀드 운용사에 선정돼 당시 규정위반 논란과 특혜 시비가 있던 회사였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 모태펀드는 목적과 상관 없는 비선실세 정윤회의 아들이 있었던 판타지오 연예매니지먼트에 2014년에 7억8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또 2015년 박 전 대통령 중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제약회사인 알테오젠도 농식품부 모태펀드 20억원을 투자받았다.
박완주 의원은 "농어업인들과 농식품 관련 기업들에게 투자돼야 할 펀드 자금이 투자목적과 전혀 연관도 없는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비선실세, 관련 기업들에게까지 지원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이고 특혜로 반드시 조사해 관련된 적폐를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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