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 최종일 11언더파 61타 코스레코드, 해튼 대회 첫 2연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언더파 61타'.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골프 성지(聖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의 새 역사를 썼다. 9일(한국시간)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2~5번홀의 4연속버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7~9번홀의 3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고, 후반 12~15번홀에서 다시 4연속버디를 보태 마침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나머지 3개 홀을 파로 마쳐 EPGA투어 최초의 59타가 무산됐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퍼팅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EPGA투어는 "선수들이 그동안 1만3145라운드를 소화했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8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단숨에 2위(21언더파 267타)로 도약했다.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이 6언더파를 앞세워 3타 차 우승(24언더파 264타)을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타이틀방어와 함께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80만 달러(9억2000만원)다. 이 대회 역사상 첫 2연패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해튼은 "디펜딩챔프라는 중압감을 극복하고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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