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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서 추석 맞는 前정권 실세들…박근혜, 가족면회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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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구속된 이후 첫 추석 명절
-朴, 연휴 기간 가족 면회 없이 변호인 접견하며 재판 준비할 예정
-서울동부구치소 수감된 최순실, 딸 정유라 접견은 힘들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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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열흘간의 추석연휴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족들의 면회 없이 쓸쓸한 추석을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추석이 수감 후 맞는 첫 명절이다. 지난해 11월 구속된 '비선실세' 최순실씨는 며칠 전 개소식을 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두번째 명절을 맞는다.

29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추석 당일 수감자들을 중심으로 합동 차례를 지낸다. 그러나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은 제외돼 참여할 수 없다. 접견은 토요일인 30일과 다음달 7일, 임시공휴일인 다음달 2일만 허용된다.

구치소 관계자는 "수감자는 추석연휴에 보통의 휴일과 동일한 일과를 보내게 된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는) 원칙적으로 운동시간과 명절 음식 등은 제공되지 않고 추석 교화 행사도 이번에는 없다"고 말했다.
수감 6개월째를 맞은 박 전 대통령은 장시간 진행되는 재판과 길어지는 구치소 생활로 인해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한 측근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추석 연휴 동안 변호인들이 순번을 정해 차례로 접견을 하면서 재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시간에는 TV 뉴스나 신문 기사를 보지 않고 주로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1회 접견 규정으로 볼 때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연휴에도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나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접견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된 이후 변호인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실장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추석을 맞는다. 최씨는 당초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곳에 수감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를 거쳐 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최씨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이경재 변호사 대신 가족들과 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딸인 정유라씨와는 접견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정씨는 이 부회장 재판에 돌발 출석해 증언을 한 이후 최씨와 갈라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상태다. 이 변호사는 "추석 연휴 변호인 접견 계획은 없다"며 "딸은 몰라도 최씨는 딸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한편 항소심을 막 시작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휴 동안 구치소에서 재판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은 28일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1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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