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챔피언십 최종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강경남 공동 2위, 노승열 공동 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매치킹' 김승혁(31)이 2승 챔프에 등극했다.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8타 차 대승(18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지난 6월 먼싱웨어매치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한국오픈 챔프' 장이근(24)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멀티 챔프다.
김승혁이 바로 2014년 5월 SK텔레콤오픈과 10월 한국오픈을 연거푸 제패해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싹쓸이한 선수다. 이날은 8타 차 선두를 의식해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4~5번홀 연속보기를 7~8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한 뒤 11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8번홀(파5) 보기는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딸 승리(태명)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게 재미있다. 먼싱웨어매치 당시에는 출산을 앞둔 승리를 언급한 뒤 2014년 10월 한국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2주 전 태어난 딸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켰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라 정말 떨렸다"며 "와이프, 딸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환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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