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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내빈' 방판업체…시장규모 16%↑·1인당 수당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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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후원방문판매(방판) 시장 규모가 지난해 크게 성장했지만, 판매원들이 받아가는 후원금 액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공개한 국내 방판 업체의 지난해 주요정보에 따르면, 방판 업체의 수는 2777개로 2015년보다 2.7% 증가했다.
후원방문판매란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되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이 지급되는 판매 형태를 뜻하는 것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코웨이, LG생활건강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매출액은 2015년보다 16% 증가한 3조3417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매출액 규모 상위 5개 사업자의 본사·소속 대리점 매출액은 2조4681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후원방문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37만2000명으로 34.0% 증가했다. 판매원 수 증가로 인해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8953억원으로 16.2% 급증했다.
시장 덩치는 커졌지만, 판매인 개개인의 사정은 오히려 악화됐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체 판매원의 60%인 22만3000명이며, 이를 기준으로 판매원 1인당 연간 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을 계산할 경우 2015년보다 3.8%(16만원) 감소한 402만원이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판매원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1인당 연간 후원수당 수령액은 240만원 수준이다.

상위 1% 미만 판매원까지도 후원수당이 감소했다. 상위 1% 미만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은 3092만원으로 2015년보다 13.4% 감소했고, 나머지 99%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령액도 372만원으로 2015년 대비 3.7%(14만원) 감소했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은 2200명으로, 이들이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 총액은 688억원이다. 전체 판매원 후원수당 총액의 7.7% 수준으로, 2015년(8.5%)보다 낮아졌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 공개는 소비자 및 후원방문판매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해 후원방문판매 시장에 건전한 거래 질서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후원방문판매 시장에서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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