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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력 사용하면 북한에 아주 슬픈 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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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北 수소폭탄 실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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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은 계속 남아있다면서 "만약 우리(미국)가 이를 사용하게 되면 그날은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군사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 행동도 옵션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 군사력은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느냐"고 자문한 뒤 "불가피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군사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 북핵 사태의 원만한 해결에 대한 기대도 함께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에 대한 외교ㆍ경제적 압박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고 9일 북한 정권 수립일을 전후해 미국에 대한 도발에 나설 경우 군사적 옵션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ㆍ미 간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과거 정부와 달리 협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역대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대화, 또 대화를 했지만 북한은 합의 다음 날 곧바로 핵 개발을 계속했다"면서 "북한은 나쁘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북 현안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는 이번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이었다는 북한의 주장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6차 핵실험을 통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잠정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우리는 아직 이번 핵실험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이 무기 개발로 더 안전해지려고 하는 생각은 틀렸다"면서 "우리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밖에 "지금은 북한과 협상할 때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제대로 된) 제재가 북한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처음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핵보유국 인정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런 가능성을 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에 첨단무기 대량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원하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한미 연합 군사력도 강화하기로 다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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