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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이콧' 강경 기조 유지…與·국민의당 "즉각 복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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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 제안 여야정협의체 거부·대국민 담화 요구…SNS 활용해 지지층 결집하기도

한국당 '보이콧' 강경 기조 유지…與·국민의당 "즉각 복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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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전날에 이어 외교ㆍ안보 관련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보이콧' 방침을 유지했다. 보이콧 결정의 원인이었던 김장겸 MBC 사장이 고용노동청에 자진 출두했지만 한국당은 대정부 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취소해 본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독선, 경제 포퓰리즘, 사법부 독립과 언론 자유가 위협받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어 "이 정권은 야당의 경고와 비판을 마이동풍 식으로 무시했다"며 "정기국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보이콧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포기에 대한 약속과 이행 ▲인사 문제 등 독선적 국정운영에 사과 ▲북핵 위협에 대응할 실효적 조치 등을 내걸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5000만 국민이 핵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한반도 정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진정어린 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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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와 소통의 기초 환경이 무너지고 안보무능, 인사 참사,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도 없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들러리 격으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이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총투쟁 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투쟁 대오를 강화하기 위해 당분간 하루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출석체크도 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김성원, 김정재 의원 등은 마이크에 자물쇠를 채운 그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언론탄압 STOP'이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주광덕 의원은 'MBC를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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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복귀하라"고 입을 모았다. 김장겸 사장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두한 만큼 보이콧을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 엄중한 안보 위기, 민생 위기 국면에서 한국당의 생떼를 받아줄 상황이 아니고 실랑이를 벌일 상황이 아니다"며 "한국당은 국회에 즉각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즉각 보이콧을 멈추고 공론의 장으로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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