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전용도로 '漁道' 개발…축산물 가격비교 시스펨 '고기넷' 구축
정부는 29일 2018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이 주인 13개 ▲잘사는 사회 12개 ▲안전한 생활 15개 ▲성장하는 국가 10개 등 '이색사업 50선'을 함께 소개했다.
여성가족부는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만 11∼18세)을 위해 위생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건강하고 바른 성장을 위해서다. 총 31억5100만원을 배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주요 강 하구에 설치된 제방에 뱀장어 전용 도로를 개발한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된 치어(실뱀장어)가 강으로 올라가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습성이 있으나, 강 하구의 제방(방조제, 둑)에 가로막혀 실뱀장어가 강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곳이 많다. 실뱀장어가 많이 발견되는 영산강, 금강 등 강 하구 중 1개소를 선정해 뱀장어 전용 도로를 설치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4억3500만원을 투자한다.
또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보조인력 및 편의서비스 등을 갖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지정하기로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고령자의 스포츠 활동을 촉진해 노인 질환을 예방하고 의료비 부담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령자에 적합한 체력 증진 프로그램과 장비를 개발한다. 대학, 출연연, 기업 등을 중심으로 총 21억5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경찰청도 주민요청 사항과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순찰 동선에 반영하고, 총기소지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총기 범죄를 예방한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마약류의약품에 대한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된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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