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그간 우리나라에서 보고되지 않던 부전투구꽃, 개마투구꽃, 물뱀고사리 등 3종의 자생지가 강원도 일대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 정선, 태백, 평창, 홍천 일대에서 이들 식물종의 자생지가 확인됨에 따라 한반도 내 자생식물에 관한 표본 확보 및 식물상 자료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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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절로 정확한 실체와 생육정보 확인이 어려웠던 이들 식물에 관한 식물종 연구가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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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수목원은 현재 한반도와 인접 국가의 식물·곤충·버섯·지의류 표본 100만여점을 소장, 관속식물은 한반도 자생식물 4172종 중 92%에 해당하는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국 식물상을 직접 조사해 증거자료로서 식물 표본을 제작하고 국내외에 흩어진 한반도 표본과 식물상 자료들을 모아 연구하는 역할을 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현 시점에 북한의 산림·생태계 훼손상황을 고려할 때, 부전투구꽃 등 식물의 남한 자생지 발견은 북한 산림식물의 다양성을 보전·복원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며 “국립수목원은 이 자료를 통해 한반도 자생식물의 분류학적 규명과 보전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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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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