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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한국의 이미지?"…625전쟁에서 "한식·K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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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케이콘2017 LA'
한국 라이프스타일 축제
사흘간 8만5000여명 몰려
"달라진 국가브랜드 위상"

케이콘 공연 가수 팬미팅에서 환호하는 미국 팬들.

케이콘 공연 가수 팬미팅에서 환호하는 미국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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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요?"
외국인에게 이렇게 물으면 5위권내로 꾸준히 나오던 것이 '한국전쟁'이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전쟁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한식, 케이팝(K팝), IT산업, 드라마, 미용 등이 채우고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2017년 미주지역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한식'과 'K팝'이 한국전쟁, 자동차, IT산업 등을 제치고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변화된 현실은 지난 사흘간 LA에서 확인됐다.
8만5000명이 다녀간 '케이콘 2017 LA' 컨벤션 전경

8만5000명이 다녀간 '케이콘 2017 LA' 컨벤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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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J E&M은 "미국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상징 '스테이플스센터', 'LA컨벤션센터'에서 18~20일 사흘간 진행한 세계 최대 규모 K라이프스타일 축제 'KCON 2017 LA(케이콘 2017 LA)'에 관객 8만5000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만명에서 8.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매년 관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컨벤션장은 축구장 크기의 4배 가까운 약 2만7000 제곱미터(8200평)로 지난해보다 1.5배 확대됐다.

한 국가의 인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가 전체에 대한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한 것은 케이콘이 최초다. CJ는 2012년부터 북미 케이콘에 400억원을 투자해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류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넘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의 판촉전과 수출상담회 지원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발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을 때의 결과 변화 <자료:2016~2017 글로벌 한류실태조사 보고서(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교류재단)>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을 때의 결과 변화 <자료:2016~2017 글로벌 한류실태조사 보고서(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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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과 20일 양일 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갓세븐, 걸스데이, 빅스, 세븐틴, 슈퍼주니어 D&E, 아스트로, 우주소녀, 워너원, 카드, 헤이즈, NCT127, SF9 등 인기 한류 스타 14팀이 출연해 2만9000여 관중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콘서트 티켓은 지난 7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년 동안 케이콘을 기다린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변화된 국가 브랜드는 한국 해외교민들의 자긍심과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높이고 있다. LA한인타운은 미국 경제 불황에도 7~8월이면 케이콘을 보기 위해 미국의 각 지역에서 팬들이 모여들어 '케이콘 특수'라는 말도 나왔다.

CJ E&M은 "과거 한인 2~3세 위주였던 한인타운 방문객이 지난 몇 년 사이 80~90%가 외국인으로 탈바꿈했고, 특히 K뷰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점과 선물가게, 옷가게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콘은 올해 3월 멕시코, 5월 일본, 6월 뉴욕, 8월 LA에 이어 다음달 오세아니아 지역에 최초 진출한다. 오는 9월 22, 23일 양일간 호주 시드니의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KCON 2017 AUSTRALIA'을 개최해 K라이프스타일의 호주대륙에도 전파할 예정이다.

분야별 한국문화 관심도

분야별 한국문화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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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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