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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줄였더니 '소나무 1억 그루 심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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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5년 이후 탄소배출권 66만3000t 확보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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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줄인 탄소 배출량이 30년산 소나무 1억 그루를 심은 것과 효과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배출권 총 66만3000t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한국거래소의 이번 달 거래 시세로 환산하면 약 135억원에 달한다. 또 30년산 소나무 1억 그루를 심은 것과도 같은 효과다. 산림청에 따르면 30년산 소나무의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은 한 그루당 평균 6.6㎏이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업체별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 한도를 정해주고 이를 넘으면 배출권을 사거나 과징금을 납부하고, 한도보다 적으면 남은 배출권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를 포함해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602개 업체가 배출권거래제를 적용하고 있다.

시는 정부가 정한 온실가스 배출 한도보다 더 적은 양을 배출했다. 2015년에는 16만5000t, 지난해에는 14만6000t을 줄였다.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전에 실시했던 온실가스 감축활동까지 인정돼 66만3000t의 배출권을 얻었다.
배출권 일부는 이미 팔았거나 팔 예정이다. 현재까지 28만t을 팔아 57억원을 기금에 세입조치 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18만t을 더 팔 계획이다. 배출권을 팔아 얻은 수입은 내년부터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대응 사업에 재투자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올해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해 추진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외부사업으로 등록해 감축량을 입증할 생각이다. 성과는 상쇄배출권으로 얻는다. 매년 3억2000만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로 폭염·가뭄·폭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시대에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고 아울러 재정수입도 증대하는 기후변화대응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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