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 여신 이자 조정 검토 가능성 촉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산업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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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은 지배 구조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분 매각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심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채권단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보통주 1220만주 전량이다. 이번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5% 이상 주주는 6868만8063주(33.47%)를 보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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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두곳으로 줄었다. 박삼구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의 지분 65.09%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자격으로 아시아나항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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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계열사 지분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재계는 이번 지분 매각이 금호타이어 매각으로 불거진 양측간 갈등의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과 박삼구 회장측은 금호타이어 매각건을 놓고 강대강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은행은 박 회장측이 요구한 연결 매출액 대비 0.5% 사용요율과 사용기간 20년 보장 등의 사용 조건을 받아들이고 이달 말까지 계약을 맺자고 통보한 상태다.
산업은행은 박 회장의 원안을 수용하면서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사용요율(0.2%)과의 차액(약 847억원)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측은 산업은행의 사용료 차액 보전이 주식매매계약서(SPA) 상 매각가격 조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가 또 다시 틀어질 경우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호타이어에 대한 추가 지원이 없다는 점을 못박으면서 그룹측을 압박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이미 3조9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행해 더 이상의 지원 여력이 없다"며 "중국 사업 부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익도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유동성이 악화돼 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금호홀딩스 지분 40%가 넘어가면서 그룹 전체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그룹의 총 여신 규모는 약 2조722억원이며, 이 중 금호타이어가 1조2003억원(본사 7949억원ㆍ해외법인 4054억원)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 8108억원, 금호홀딩스(금호터미널) 561억원, 아시아나에어포트 50억원 등이다.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계열은행이자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의 주채권은행이다. 지난 2009년 대한통운과 대우건설의 무리한 인수로 그룹 전체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4개 계열사가 각각 워크아웃(금호산업·금호타이어)과 자율협약(아시아나항공·금호석유화학)에 들어간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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