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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회식에 쩔어, 3040 잠만 자는 부부들…'섹스리스공화국' 실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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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가 섹스리스…일 때문에 피곤해 성관계 안하는 남성 30% 넘은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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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10명 중 4명가량이 섹스리스(sexless·성관계를 하지 않는 부부나 연인)인 가운데 최근 30, 40대 젊은 섹스리스 부부가 늘고 있다.
지난해 라이나생명과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국내 기혼자 109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1%가 성관계가 월 1회 이하라고 답했다. 2015년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배우자와의 성생활로 가장 큰 갈등을 겪는 연령대는 30, 40대였다.

이웃 나라 일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2월12일 일본 교토 통신은 일본가족계획협회 조사자료를 인용해 49세 이하 기혼자 655명을 조사한 결과, 섹스리스 부부의 비율은 4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2.6% 포인트,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2004년과 비교하면 15.3%포인트가 늘어났다. 자신이 섹스리스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남성(47.3%)과 여성(47.1%)이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남녀 각각 45~49세가 가장 많았고 부부 성관계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남성은 “일 때문에 피곤하기 때문”(35.2%)이라고 답한 비율이. 여성은 “귀찮아서”(22.3%)가 가장 높았고, “출산 이후 어쩌다 보니”(20.1%)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일본가족계획협회 이사장은 “일 때문에 피곤하기 때문에 성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며 “노동시간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30·40 젊은 부부들의 ’섹스리스’ 해결책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젊은 섹스리스 부부의 증가는 일·가정 양립이 힘든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섹스리스 문제의 원인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번째로 긴 노동시간, 잦은 야근과 회식 등이 꼽히는 것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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