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언주, 파업 비정규직 노동자에 막말 파문…勞 "사퇴하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勞 '부글부글'…민주당 "국민의당이 말하는 서민엔 비정규직·하위직공무원 없나"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노동계와 더불어민주당 등은 이에대해 "반(反) 교육적, 반 노동적, 반 여성적 발언"이라며 "이번 막말에 대해 국민의당은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며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10일 SBS에 따르면 이 원내수석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당시 파업에 나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후 SBS 측이 전화로 해당 사안을 언급하자 파업 노동자들에게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급식 조리 노동자들에게도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만들"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면서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노동계에서는 비판여론이 거세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구 정치인들의 귀족 강성노조 등의 막말은 들어봤어도, 비정규직 여성을 향해 이처럼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정치인은 여성인 이 의원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아울러 "이 의원의 막말은 민주화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 폭력"이라며 "국민의당은 원내수석의 망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하고, 이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역시 이 원내수석과 국민의당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마치 1년 전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공직자의 발언이 떠오를 정도"라며 "국민의당은 당헌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는데, 그 서민에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들은 빠져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또 "이번 막말에 대해 국민의당은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고, 공당이라면 원내수석의 발언을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