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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윤리경영' 고삐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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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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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3160억원 규모의 4차 '따복하우스' 사업 시공사로 B사를 선정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B사 낙찰에 경기도시공사 A본부장이 관여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것이다. 도시공사는 감사를 벌여 A 본부장을 지난달 30일 보직 해임했다. 감사결과 A본부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4차 '따복하우스' 민간사업자 선정심사 후 복수의 내부 평가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업체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의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심사에는 내ㆍ외부 평가위원 12명이 참여했다. A 본부장은 내부 평가위원을 선정하는 부서장 자리에 있었다. 도시공사는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런 사실을 신고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최근 사업자 선정 논란과 관련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윤리의식 정립, 부사장 책임경영 도입 등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따복하우스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제안서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평가위원회의 내부위원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현재 민간사업자 및 건설기술용역업자 선정 제안서 평가 시 내부위원이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70%까지 평가위원으로 참여한다.

도시공사는 이번 조치로 평가위원들의 독립성ㆍ투명성이 강화되고, 평가과정에 외부 입김 배제돼 공정한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개정안 의견수렴과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및 부패영향평가를 거쳐 이달 말 개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앞서 도시공사는 10일 수원 권선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용학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 서약식'을 개최했다.

도시공사는 이날 청렴서약을 통해 전 직원이 공평한 업무수행 등 청렴생활을 일상화하는 등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서 도시공사는 도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도시공사는 이번 서약식을 계기로 전 직원의 '전자 청렴서약 시스템' 참여도 추진한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26000'을 연내 도입한다.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경기 도민의 이익이 최우선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도시공사는 앞서 이부영 부사장을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전보조치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인사도 단행했다. 이 본부장은 경영 전반에 걸쳐 투명한 윤리경영과 경영활성화에 힘을 쏟게 된다.

또 토목전문가인 김기봉 본부장은 고양방송단지와 고모리에 등 북부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북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도시공사는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창립 20주년을 맞아 윤리의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ISO 26000 등 선진 정책 등을 조기에 도입하고 투명한 입찰심사 등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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