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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AFF]박종훈 SC제일銀 전무 "中, 대마불사 국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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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낮아도 리스크는 존재…지금이 바로 헤징 적기" 강조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변화의 시대, 리스크 관리를 말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열고 있다. (사진 : 백소아 기자)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변화의 시대, 리스크 관리를 말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열고 있다. (사진 :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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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6일 "중국은 30여년간 성공적으로 성장해온 데 이어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6.5%)을 뛰어넘는 경제성장률(6.9%)을 보이며 이른바 '차이나리스크' 우려를 보란 듯이 뒤집었다"며 "중국은 '대마불사(大馬不死)'의 국가가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전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변화의 시대, 리스크 관리를 말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열고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도 나왔지만,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협조의 메시지를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적 금융시장 변동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다는 점에 주목해 "지금이 바로 헤징(hedging) 적기"라고 강조했다. 헤징은 가격 변동성을 비롯해 각종 리스크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거래를 말한다.
박 전무는 "과거 2006~2007년 당시에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었다"며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당시 아픈 경험을 겪어 헤징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은 언제든 갑작스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이야말로 헤징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무는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및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국제적 충격이 예상됐던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안전성을 유지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불확실성을 우려한 여러 예측에도 불구, 금융시장은 오히려 굉장히 평온하게 불확실성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전무는 "너무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외환변동률도 굉장히 좁은 범위에 머무르는 등 리스크심리 자체가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통상 금융·채권·주식 시장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마련인데 현재 같은 방향 및 같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어 수수께기와 같은 상황"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전무는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기업들이 헤징포지션을 가져갈 시기"라며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리스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어적 장치로 헤징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동성이 낮다고 해서 시장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발하진 않을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헤지 비용도 매우 낮은 만큼 (기업들은) 총체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솔루션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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