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올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흥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 2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철강산업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철강 수요가 미약한 데다 원자재가격 상승 동력이 약화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에 주가 상승은 철강 가격 반등 여부에 달렸다"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2015년말을 전후로 바닥 가격에서 반등했고, 철강석과 원료탄 가격이 하락해 철강가격 상승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세계 철강재 소비가 중국을 제외한 신흥지역과 선진국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 경기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강경기 확장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판단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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