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배구조 투명화와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를 감안할 때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 투자는 자본 차익을 위한 단순 보유가 주된 목적이어서 보유 기업의 의결권 행사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 중장기적인 기업의 가치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행동주의 펀드들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증가 등으로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 확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난 4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와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기업들의 증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이슈는 저평가된 한국 증시 재평가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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