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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한 캐나다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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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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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외국인 인력에 대해서 비자를 제한하고 H-1B 단기 취업 비자 프로그램 조정 문제를 질질 끌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할 방침이다.
미국 CNN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보통 1년씩 걸리던 임시 취업 및 거주 비자 발급을 2주 내로 단축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년의 유효기간을 둔 이 비자는 높은 실력을 가진 인력을 찾는 "혁신" 기업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비자 발급 단축은 캐나다 정부의 '글로벌 스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IT기업들의 인재를 국경 너머로 유인시키기 위함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리브랜딩(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 등의 지원과 병행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올해 안에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의사결정권자와 직원들을 겨냥한 채용 광고를 따로 제작할 예정이다.

기술 인재들을 캐나다 기업과 도시로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소터블'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광고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트루 노스'라는 한 단체는 캐나다에 지사를 내고 싶어 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해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IBM,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현지 사무실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 친환경 기술, 자율주행차와 같은 분야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온타리오주는 8만 조항에 달하는 규제 부담을 모두 철폐하는 방식으로 기술 기업들이 연구와 개발 사업에 더 유연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주 정부는 새로운 기술을 더 빨리 도입하기 위해 규제 변화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한편 인재들을 유인하기 위해 주 정부는 학비 무료(저소득 가정)나 지원(중산층 이상 가정), 합리적인 거주 자금, 25세 미만에게는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마케어'를 포함한 보편적 의료보건 시스템 등도 지원하고 있다.

브래드 뒤귀드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서장은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생계를 더 감당할 수 있도록(affordable) 돕고 있다”며 “트뤼도 총리 하의 캐나다 정부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제한 정책으로 대부분의 IT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메리 미커의 '2017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위 25개 IT 기업의 직원들 중 150만명이 이민 1~2세대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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