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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무기한 의총' 돌입…인사청문회 지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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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 위장협치쇼"…인사청문회 임박해 의총 열며 총공세

한국당, '무기한 의총' 돌입…인사청문회 지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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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 강행에 야권이 반발하며 14일 예정된 3건의 인사청문회가 차질을 빚고 있다. 야당 가운데 가장 강경 태세를 취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청문회를 앞두고 '무기한 의총'을 열어 정부ㆍ여당에 항의 표시를 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끊임없이 강조해왔던 협치라는 건, 결국 말은 협치라고 하고 행동은 내 마음대로 하는 '위장협치쇼'였다"고 공세의 날을 세웠다.
정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을 향해 "국회 인사청문회의 근본 취지와 국회의 권능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초법적 발상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무기한 의총' 돌입…인사청문회 지연 작전?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당은 오전 9시40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당초 오전 10시에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개의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이 불참하거나 '정회'를 요구하면서 지연되는 상황이다. 도종환, 김영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정회된 상태이며, 김부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개회조차 못했다.

정 권한대행은 의총장에 들어서며 기자와 만나 "지금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 회의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임명 강행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한국당 의총은 문 대통령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다. 정 권한대행은 "민심에 도취돼 오만방자하게 청문회의 실질적 의미를 퇴색시킨다면 이 정부는 오래가지 못해서 아마 호랑이 민심에 다시 물릴 것"이라고 말했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인사 내용이 갈수록 목불인견이다. 국민들이 이러려고 정권교체를 했나 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상조 후보자 임명 강행과 관련, 문 대통령의 각성과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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