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폭로전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결혼식장을 깜짝 방문해 때아닌 '환대'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저지주의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을 방문해 이 곳에서 결혼 피로연을 하고 있던 신혼부부를 찾아 축하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로연장에 도착해 신부의 이름을 물은 뒤 함께 나란히 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글귀를 직접 써넣은 모자를 하객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하객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싸고 'USA, USA'를 외치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주말 베드민스터에서의 일정은 대부분 비공개로 돼 있었지만 결혼식에 깜짝 등장한 동영상과 사진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예상치 않게 일정이 공개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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