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벌려 다른 자리까지 차지하는 대중교통의 꼴불견, 일명 ‘쩍벌남’ 퇴치를 위한 캠페인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마드리드 시 의회의 성평등부서와 ENT 버스 회사, 여성 단체가 손잡고 시작하는 것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은 남성들로 인해 주위 사람들까지 피해를 본다는 민원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는 이미 2014년 쩍벌남 퇴치 포스터를 부착해 이 캠페인을 시행한 적이 있고, 시애틀의 경전철 당국도 문어가 다리를 모으고 앉은 포스터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에티켓을 당부했다.
이번 스페인의 캠페인 동참으로 대중교통의 꼴불견으로 여겨지는 ‘쩍벌남’ 퇴치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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