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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美 51번째주 편입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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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서 미국의 주(州)로 편입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지고 있다.(사진출처=AP연합)

11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서 미국의 주(州)로 편입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지고 있다.(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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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는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가 미국 51번째 주로 편입하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했지만 반대파의 저지로 23%의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 지위 획득에 50여만명이 표를 던지면서 9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유연합·독립 체제안에는 7600표, 자치령 유지안에 6700표를 얻는 데 그쳤다.

페드로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민주주의에서는 선거 과정에 참여한 다수의 뜻이 승리한다"며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주정부가 되는 안에 투표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 투표의 뜻에 따라 의회 검증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226여만명의 유권자 중 23%만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승인을 앞두고 미국 의회 측이 저조한 투표율를 지적할 수 있다는 우려다. 뉴욕 헌터 대학 푸에르토리코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1967년 이후 치러진 푸에르토리코의 선거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 1508년 스페인 식민지로 편입된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부터 미국 자치령으로 운영됐다. 이후 푸에리토리코 국가지위에 관한 주민투표가 1967년, 1993년, 1998년, 2012년 네 번 치러졌지만 미국 편입은 무산됐다. 미 정부 측은 국민투표의 선택지에 '자치령 유지안'을 선택지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의 분위기는 10여년간 푸에르토리코가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사뭇 달랐다. 미국의 주로 편입되면 약 730억달러의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희망이 팽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번 선거에 대해 '검토하거나 승인한 바 없다'며 별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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