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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2 DF3, 다섯번째 주인찾기…"임대료 30%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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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중복낙찰 불허…신세계·한화갤러리아 나설까

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배치계획

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배치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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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보세판매장 DF3 구역이 다섯번째 입찰을 진행한다. 임대료를 기존 대비 30% 낮췄지만, 사업자들이 나설지는 미지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DF3 입찰공고문을 게시, 해당 구역에 대한 사업자 선정 작업에 재착수 했다. 이번 입찰에서 공항공사는 임대료를 기존 대비 30% 낮춘 453억원을 제시했다. 운영 면적 역시 4889㎥에서 4278㎥으로 줄였고, 매장수는 14개를 유지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네 차례에 걸쳐 DF3 입찰을 진행했지만 나서는 사업자가 한 곳도 없어 불발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입찰을 앞두고 앞서 DF1, DF2 사업자로 선정된 신라와 롯데에 입찰 참여 기회를 추가로 허용하는 중복낙찰을 검토했지만, 관세청의 반대로 무산됐다. 신라와 롯데면세점은 각각 DF1(화장품), DF2(주류·담배) 사업권을 획득해 DF3 입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입찰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 두산이 유일하다. 두산의 경우 사실상 이번 T2 입찰에는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F3 구역은 패션, 잡화 판매가 가능한 곳으로 명품 잡화를 취급할 수 있고, 면적이 넓어 당초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저가 화장품, 주류, 담배와 달리 인테리어와 운영, 사입등에 많은 비용이 들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명품 잡화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인 만큼 상대적으로 최종 판매가격이 저렴한 시내면세점에서의 쇼핑이 선호되고 있다는 점도 DF3의 비인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국내 면세점의 사업 여건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에 대한 새 정부의 규제 강화 정책이 예고돼 있고, 특히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유통 대기업의 사업확장에도 반감이 우세한 분위기다.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발길이 끊긴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도 아직 요원하다. 여기에 내년이면 신규 면세점이 추가로 속속 오픈하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의 문제가 아니라, 면세점 자체에 대한 운영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게 입찰 불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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