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분인 프탈레이트 없고 약점이던 품질도 개선
기존 가소제 시장 대체하는 고부가 특화제품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한화솔루션 이 인체에 무해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시장에 진출한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하지만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바닥재, 완구류 등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대안으로 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DOTP)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한화케미칼이 8년 간의 연구 끝에 독자 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는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도 약점이던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OTP 대비 적은 량으로도 가공이 가능하며,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자외선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에 설치되는 제품에도 사용이 적합하며, 내한성을 개선해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는다.
전세계 가소제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다. 하지만 프탈레이트 성분이 국제적으로 유해물질로 지정되며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친환경 가소제가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매년 6%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고 공급과잉의 우려가 없다. 특히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바스프(BASF)와 에보닉(EVONIK) 두 개 기업만이 생산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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