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각국 중앙은행의 협력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이 글로벌 외환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행동규범을 26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BIS는 글로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따라야 할 모범적 행동양식과 절차를 규정한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최종 발표했다. 2015년 7월 외환 실무그룹을 설립해 규범 작성 작업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글로벌 규범은 ▲윤리 ▲관리체계 ▲거래실행 ▲정보공유 ▲리스크관리·준법감시 ▲거래확인·결제 등 6개 부문의 기본원칙(leading principles)과 55개의 세부원칙(principles)으로 구성된다.
규범을 도입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은 규범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규범에 대한 지지, 규범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약속, 규범준수를 위한 내부절차를 완료하겠다는 확인 등이 담긴 표준화된 이행선언서(Statement of Commitment)가 마련돼 있다.
한은은 이번 글로벌 규범 발표와 동시에 아시아권 중앙은행들과 공동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싱가포르(MAS), 홍콩(HKMA), 호주(RBA), 인도(RBI) 등이 참석했다. 한은은 앞으로 글로벌 행동규범이 국내외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하며 효과적인 국내 정책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을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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