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기존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지만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선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연합군'은 회의 시작 전부터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비공개 회의에서 이들 서방 3국 상임이사국과 일본 등 일부 비상임 이사국들은 대북 추가 제재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특히 최근 미국과 대북 제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64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섣부른 선제타격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고 재앙적인 전쟁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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