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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說'에 진땀 뺀 국민의당…김동철 원내대표, "5黨 경쟁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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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원내대표 예방 後 독대

10여 분간 비공개 만남…"개인적 친분" 주장
金, 독대 직전 "언젠가는 정치 같이 할 것…가던지 오던지"

만남 직후 해명에 진땀 흘려, "다당제가 더 좋은 경쟁"

"앞으로 농담 안 하겠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경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의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을 전격 방문해 "개인적 친분으로 인사를 왔다"며 덕담을 건넨 뒤 긴밀한 대화에 들어갔다.

정 위원장은 독대에 앞서 "정치적 해석은 말아 달라"며 "(김 원내대표가) 서울대 법대 대선배로 공적 자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한 이슈가 있어 온 것은 아니고 김 원내대표 취임 직후 (의원회관) 목욕탕에서 마주쳤을 때 '차나 한 잔 주세요'라고 해서 생긴 사적인 자리"라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도 "각별하게 지내는 사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청문위원장이어서 겸사겸사 온 것 같다"며 반겼다. 이어 "(정 위원장은) 공사 구분이 분명하고 혜안이 있다"며 추켜세웠다.

하지만 말실수가 나오면서 진땀을 쏙 빼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위원장을 가리켜 "정치도 저하고 같은 당에서 하고 싶어 했는데, 조금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같이 하게 될 것"이라며 "제가 그쪽으로 가던지 (정 위원장이) 오던지 해서 말이다"라며 농을 건넸다.

결국 이 발언으로 사달이 났다. 가뜩이나 양 당의 물밑 접촉설로 합당 가능성이 부각된 터에 나온 민감한 발언으로 합당에 가속이 붙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힘을 합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자"고 발언해 연대나 연정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결국 김 원내대표는 정 위원장과의 만남 직후 다시 기자들과 만나 "농담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서야 했다. 대선기간 민주당 2중대라는 자유한국당의 공격을 받았던 국민의당에게 합당설은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그는 '합당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치도 경쟁이고 2개가 경쟁하는 것(양당제)보다 5개가 경쟁하는 게(다당제 구도가) 더 좋다. 국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우연한 기회에 다당제로 왔지만 (언제든지) 양당제로 회귀할 수 있다. 선거구제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 여러 정당이 공생하는 정치(환경)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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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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