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외의 대체 수자원 확보…지하 유출수 사용처 확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가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분류된 가뭄 상황판단 기준에 따라 가뭄에 대응한다. 관심·주의 단계에서는 가뭄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가뭄상황 판단회의 후 위기 수준을 결정한다. 경계·심각 단계에서는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가뭄 대응 및 복구 지원에 나선다.
지하 유출수를 화장실·건물용수로 사용하는 방법은 확대해 나간다. 올해는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 유출수를 서울지하철 동묘앞역, 독립문역, 광화문역, 을지로4가역 등 4개소에서 비상급수시설로 시범 운영한다.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다시 이용하기 위해 마곡지구 안에 있는 하수 재이용수 공급사업은 다음 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재이용수를 업무·공공시설에 화장실 용수로 공급한다.
가뭄 심각 단계부터는 수돗물의 감량생산 및 제한급수를 시행한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1~4단계로 조치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녹지 및 도시영농도 보호한다. 가뭄일 때 농업용수 비상공급을 실시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농약대, 대파대 등 직접복구비를 지원한다.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생계비,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 간접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평소에는 시민들이 물 절약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한다. 서울시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303ℓ다.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추진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민 생활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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