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RBC 150% 미만으로 떨어져 판매 중단 검토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흥국생명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지속 여부가 이번 주 판가름난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흥국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이 150% 미만으로 떨어지자, 방카슈랑스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오는 19일까지 흥국생명으로부터 재무구조 및 자구계획안을 받기로 했다.
이미 판매 중단에 나선 KB국민, KEB하나를 제외한 시중은행은 흥국생명 측의 설명을 듣고 보험상품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KB국민은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하는 흥국생명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자본여력이 취약한 보험사의 상품을 팔았다가 후에 문제라도 생기면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예금자보호 대상이라고 설명하지만 고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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