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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000만 시대⑥]매년 8만마리 길바닥에 버려져…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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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수용 규모는 2만2000여마리 불과
기존 제도 보완, 입양 절차 강화 등 절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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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동물은 매년 8만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돌봄 인구 1000만 시대의 암(暗)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는 100만마리 수준이다. 실제 반려동물 수는 이보다 10배 많은 1000만마리 가량으로 추정된다. 애완용품 등 관련 산업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른 가운데 그 이면의 유기동물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유기된 동물은 약 41만마리다. 연 평균 8만마리 이상이다. 2010년 10만 마리를 넘어섰다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 총 수용 규모인 2만2000여마리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그나마 있는 시설들도 모두 포화상태다. 보호 기간은 평균 23일에 불과하다. 보호동물의 40%가 병 등으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 보호소 밖 산으로 길거리로 떠도는 동물들은 상당수가 영양실조로 죽거나 로드킬을 당한다.

보호소 운영 등 유기동물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만 연간 100억원에 육박하는데, 이렇다 할 상황 개선은 없는 실정이다. 보호소 사육 환경이 시빗거리가 되거나 지역주민 반발로 아예 시설을 철거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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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동물등록제'는 실효성 측면에서 많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69만6000마리, 2014년 88만8000마리, 2015년 97만9000마리가 등록했다. 미등록 반려동물까지 합치면 1000만마리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등록 동물이 전체의 10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 게다가 광견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공중위생상 위해 및 유기·유실동물 발생 방지를 위해 3개월 이상 된 개에 이 제도를 한정해 실시하다 보니 고양이는 배제됐다.

전문가들은 기존 제도 보완과 더불어 동물 입양 절차도 강화해야 유기동물 문제를 해소할 있다고 강조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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