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등 미 안보 부처는 이날 항공사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정부의 방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가 이번 조처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항공ㆍ관광업계 등은 하루 350편 운항되는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미국~유럽 항공노선에 이 조처가 적용되면 승객 감소는 물론 관련 산업까지 침체에 빠지는 등 여파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일단 정부 방침에 협력한다는 입장이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구상 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날 미국 정부에 전자기기 기내반입 금지 확대를 규탄하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 IATA 회장은 "이는 장기간 지탱할 수 없는 조처"라고 주장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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