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미는 밥짓는 편의점도 선봬…따뜻한 도시락 '눈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간편하면서도 저렴하게, 그리고 든든하게 끼니를 떼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이다. 나트륨 함량이나 열량을 생각한다면 매일, 매 끼니 먹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가끔 아침식사를 위한 것으로는 가성비 높은 선택이다.
편의점 CU의 간편식 매출은 2014년 전년 동기 대비 13.4%, 2015년 22.5% 늘었고, 작년에는 56.7%까지 뛰었다. 즉석 도시락의 경우 2015년 65.8%, 2016년 168.3%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열량이 높고 건강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들도 업계에서는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들은 간편식을 편안하게, 또 신선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연구 중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2014년 11월부터 일부 매장을 도시락 카페로 운영하며 구입 후 먹을 공간을 서비스 차원에서 조성했다. CU에서는 일부 점포에 '혼밥존'을 선보여 운영 중인데, 벽을 보고 있는 자리에 1인용 칸막이를 만들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홀로 식사를 즐기는 '혼밥족'이 마음 편하게 식사를 즐기라는 배려에서다.
이마트위드미는 '밥 짓는 편의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따뜻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역시 즉석으로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위밋'도 입점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침식사를 포함한 가벼운 끼니로 많은 직장인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매출이 느는 만큼, 더 다양한 식단과 건강한 맛,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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