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젊은 고소득층이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우루(Uoolu)'를 통한 해외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1981~1998년에 태어난 중국의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 수요는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HSBC가 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밀레니엄 세대의 약 7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자가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엄 세대의 부모들이 자녀의 결혼 생활을 위해 자녀의 이름으로 주택을 구입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해외 자본 유출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 부동산 매입의 수요는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 은행 계좌에 예치된 자금이 중국 정부의 통제망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왕 하오 우루 최고재무책임자(COO)는 "정부의 제재에도 해외 부동산 투자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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