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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사상 최고치 코스피, 더 올라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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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6년만에 박스피 탈출에 성공했다. 대외 불확실성(프랑스 대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소 된 가운데 국내 거시경제 지표의 호조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되면서 거침 없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한단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가 S&P500 지수를 따라잡고 있는 배경에는 이익 개선이 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현재 234pt까지 상향됐고 S&P500 12개월 선행 EPS 대비 상대 배율은 1.8배까지 상승했다. 한때 1.5배를 밑돌다가 수출 개선과 함께 가파른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뤄진 덕택이다. 이 기간 기간 코스피의 S&P500 지수 대비 상대 강도는 정체 또는 소폭 악화돼 코스피의 S&P500 지수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은 매우 높아졌다. 과거 패턴을 보면 코스피의 S&P500 대비 갭 축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가 오르면 더 오르고 떨어져도 덜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이 유지돼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경신 흐름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지속적인 수출 호조세가 필요하다.
만약 수출 경기 등 대내외 경기 모멘텀이 '쉼표'를 보인다면 코스닥 지수의 코스피 대비 또는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갭 축소도 기대할 만하다. 현재 코스피의 코스닥 지수 대비 상대 강도(전년 대비 상승률 기준)는 2012년 이후 최고다. 국내 대선도 코스닥 또는 중소형주에 유리한 이벤트다. 10년 만에 진보 정권이 나올 경우 대기업에 대해서는 지원보다 규제 정책이 강화될 듯하다. 진보 성향 후보들이 수출 및 대기업 낙수 효과에 기댄 국가 성장 정책의 결과물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나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과 고용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까? SK증권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프랑스 대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등 대외 리스크가 해소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된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차 프랑스 대선 이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외국인 자금은 6.2조원 순유입됐는데 그 중 1.8 조원이 4월23(프 랑스 1차 대선 직후)에 순유입됐다. 그리고 지난 주간데이트를 통해서 4월28까지 예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대 한 불안감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다행히 양당이 합의점을 찾아 셧다운 리스크도 해소됐다. 상반기에 가장 우려스러웠던 대외리스크가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재개됐고, 신흥국 내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국내 증시로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국내 증시는 이머징 국가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편이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현재의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유망한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실적, 매크로 환경, 정책 기대감을 감안하면 사상 최고치를 둘러싼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펀드의 환매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이머징 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다. 업황 호조 및 4차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 이 예상되는 IT업종 뿐 아니라 내수 지표의 반등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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