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관투자가 재조정안 동의 받아…회차별 참석 채권액 3분의 2 이상 동의 얻으면 회생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15여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채무재조정안 동의를 받아 내면서 사실상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삼고초려 끝에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오케이(OK)' 사인을 받자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동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국민연금(3887억원ㆍ30%)이다. 이어 우정사업본부(16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신협(900억원), 수협중앙회(600억원), 농협중앙회(4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400억원), 한국증권금융(200억원) 등의 순이다. KB자산운용(600억원), 교보생명(400억원), 하이투자증권(400억원), 하나금융투자(300억원), 현대해상(200억원), 한화투자증권(200억원) 등 보험ㆍ증권사도 대우조선 회사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 2000여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의 동의(100%)만 남았다. 2000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16일 밤 투자위원회를 열고 산은이 제시한 채무재조정안을 최종 수용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