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방채무 결산·채무비율 13.3%…전국 특·광역시 중 ‘최우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의 지방 채무현황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행정자치부의 ‘2016년 지방채무 결산’ 결과에서 지역 채무비율 13.3%를 기록해 대전과 서울·인천·대구·부산·광주·울산 등 특·광역시 중 관련 수치가 가장 낮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 채무비율은 대전에 이어 울산 14.4%, 서울 17.8%, 광주 21.5%, 대구 21.5%, 부산 21.9%, 인천 30.4% 등의 순을 보였다.

대전은 시민 1인당 지방채 부문에서도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현황을 나타냈다. 지역별 1인당 지방채는 ▲대전 42만7000원 ▲울산 46만6000원 ▲서울 57만4000원 ▲광주 65만원 ▲대구 66만1000원 ▲부산 75만3000원 ▲인천 97만3000원 등으로 집계된다.

시는 지역 채무비율 및 시민 1인당 지방채 규모가 타 시·도보다 낮은 이유로 예산의 가용재원 범위 내 편성과 지방채 발행의 억제 정책을 꼽았다.

SOC사업과 사회복지, 문화체육, 상·하수도 시설 등 재정투자 수요와 예산의 편성 및 집행 수위를 적정하게 분배해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에서다.

특히 시는 지난해 순세계잉여금 중 일부를 감채적립기금으로 조성, 고금리 지방채 180억원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으로 채무감축을 실천했다.

김광수 시 예산담당관은 “대전은 그간 지방채 발행 억제와 조기상환 등 지속적인 채무감축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또 중장기계획에 의한 재정투자와 지방채 특별관리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시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