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인원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11년 동안 발생한 열차 사고의 40%를 넘는 비율을 차지한 봄철을 맞아 정부가 무인비행체(드론)를 활용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봄철 철도 분야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거 철도에서 발생한 사고 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취약구간 및 취약개소를 선정하고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1년간 발생한 열차사고 62건 중 41.9%인 26건이 봄철(3~5월)에 발생한데 따른 점검이다.
이번 점검 기간에는 봄철 기온상승으로 인한 철도 레일 바닥 이완에 따른 낙석우려 개소와 역 구내 선로전환기, 측선 등에 대한 적정 유지보수 시행 여부 및 철도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점검도 병행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 결과 드러난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철도운영 기관에 통보하고 개량계획 변경 등을 통해서 조기에 개선 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보다 근본적인 개선대책으로 영동선 승부~석포 등 4개소의 낙석 다발지역 및 우려개소에 낙석으로부터 안전한 피암터널 등을 설치해 열차운행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영동선(승부~석포역간·73㎞)구간 등 30개소에 낙석감시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경부선 등 66개소 취약 지역에 산사태 방지시설 개량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점검개소에 대해서는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우선 보완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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