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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늘어나는데...독신가구 살 집 갈수록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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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

독신가구 비율, 2030년 총 가구의 35.6%

대부분 비아파트 살지만

다주택자 중과와 전세사기 여파 탓

빌라 공급 급감

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빌라 단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빌라 단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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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연령 상승, 이혼, 사별 등으로 독신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이 살 집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주택자 중과제와 전세 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독신가구를 위한 주택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를 맡은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2020년 전후 집값 급등기에 독신가구가 크게 늘면서 실제 가구가 추계 가구보다 더 증가했다"며 "그런데 독신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공급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독신가구는 지난해 말 734가구로 총가구의 33.6%를 차지했다"며 " 이 중 청년 독신가구는 257만 가구로 전체 독신가구의 35%를, 노인 독신가구(만 60세 이상)는 267만명으로 독신가구의 36.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 독신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청년들의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독신가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3년 여성의 초혼 연령은 27.3세에서 2013년 29.6세, 지난해 31.4세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혼, 사별 등으로 인해 독신가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신가구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독신가구 비율은 2010년 23.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3.6%를 기록했다. 2030년 독신가구 비율은 35.6%로 예상된다. 다만 저출산으로 인해 청년 독신가구 비율은 지난해 35%에서 고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노인 독신가구 비율은 고령화로 인해 꾸준히 증가해 2030년에는 43.4%까지 오를 전망이다.

독신가구는 증가하는데 이들이 살 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독신가구는 대부분 빌라 같은 비아파트에 거주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아파트 공급은 아파트에 비해 급감하는 추세다. 다주택자 중과와 전세 사기 여파로 인해 공급 실적이 크게 줄었다. 2017년~2021년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연평균 13만4000가구다. 이는 2022년 9만3000가구, 지난해 5만2000가구, 올해 7만가구(예상치)로 꾸준히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


김 실장은 "2022년 기준, 독신가구의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주택은 빌라 같은 비아파트로 전체의 58.7%를 차지한다"며 "아파트 거주 비율은 27.5%에 그친다"고 말했다. 청년 독신가구의 비아파트 거주 비율은 60.6%, 노인 독신가구의 비아파트 거주 비율은 59.2%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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