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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다웨이에 "대북송유관 차단·北 미사일 도발 억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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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 "한반도 비핵화·평화적 해결이 목표…중한관계 발전 이루길 바란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2일 북핵 6자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중국의 대북송유관 차단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억제를 요청했다. 이에 우 대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이 목표"라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 대표와 30여분간 접견을 가진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UN 대북제재 결의를 존중해서 압록강변의 태평만댐 위로 지나가는 대북송유관을 차단해달라고 했다"며 "북측의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도록 중국에서 압박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뿐만 아니라 전술핵무기도 도입해 핵균형으로써 남북간의 무장평화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칼빈슨호가 한반도에 머무는 동안 미사일 도발은 하지 않는 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현재로서는 극도의 긴장 상태를 풀어가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청에 우 대표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목표고, 평화적 해결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홍 후보는 전했다. 또한 그는 "(우 대표가) 한반도 핵문제는 평화적 해결 원칙만 말씀하셨고 사드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접견 공개발언에서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관계가 어려워지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롯데사태 등 시진핑 주석이 발표한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그런 사태가 있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5000년 우방국"이라며 "대국이 우리나라 같은 소국에게 그런 식으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서운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 후보는 "죽고 사는 문제와 먹고사는 문제를 비교하면 먹고사는 문제는 별 문제가 안 된다"며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우 대표는 "중한관계가 어려움에 당면했다. 이런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 중한 양측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중한관계에서 일어난 어려움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공동 노력으로 중한관계가 보다 좋은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후보님이 앞으로도 중한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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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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