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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12~30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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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기획프로그램 'SAC CUBE 2017' 선정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모습.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모습. 사진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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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12일부터 30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이 공연장의 기획공연 SAC 큐브(CUBE)의 레퍼토리로 작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했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1915~2005)가 1949년 발표한 작품을 한태숙 연출이 새롭게 무대화했다.
작품은 30년간 세일즈맨으로 살아오다 급격한 사회변화로 실직하고 목숨까지 잃게 되는 윌리 로먼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 미국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자본주의로부터 점점 더 힘을 얻는 물질만능주의와 이에 따른 가족 간의 단절, 해체를 그렸다.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며 처절한 모습으로 분열돼가는 윌리 로먼을 넘치는 에너지로 연기한 손진환, 남성적인 원작에서 확인하기 쉽지 않았던 린다의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낸 예수정 등 주연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또한 아버지와의 갈등을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표현한 비프 역의 이승주, 밝지만 소외된 이면의 외로움을 연기한 해피 역의 박용우가 초연에 이어 올해도 합류했다.

초연 당시 윌리의 분열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청춘의 좌절에도 무게를 실었다. 비프와 해피, 두 인물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뇌를 밀도 있게 담는다.
한편 공연 기간 중 '88만 원 세대' 저자 우석훈, 강태경 이화여대 교수가 진행하는 강의와 대담프로그램이 예술의전당 CJ라운지에서 마련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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