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시한폭탄 '부동산 PF'…은행, 리스크관리 나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모범규준 개정 TF…건전성 분류 강화

은행 창구 모습

은행 창구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단독[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은행권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PF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국내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 주범이다. 시중은행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 올해 부동산 시장 여건의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 PF 관리에 들어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부동산 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은행이 부동산 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에 착수하는 것은 2010년 9월30일 이후 약 7년만이다.
금융감독원은 일부은행에서 ▲PF대출 한도관리 미흡▲시공사 신용보강 등 간접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리 소홀▲PF대출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미실시 등의 문제점을 발견, 모범규준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은행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9조9000억원으로 예년 수준이지만 여전히 그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

일단 은행권은 건전성 분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모범규준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면 그동안 보통 등급으로 평가된 사업장은 요주의로 분류된다. 정부기관의 보증이 있는 경우에는 등급에 변화가 없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다.
또 일정규모 이상 PF 대출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의 사업성 분석절차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기존 모범규준에는 '은행 경영진이 부동산 PF의 리스크 수준을 인지하고 내부 통제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는 소극적인 수준으로만 명시돼 있다. 내부 평가기준도 양호, 보통, 악화우려 3가지에 불과했다. 사업성 평가시 12개월 이내 정상화 가능성은 자의적인 기준으로 보고 모범규준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차주(시행사)의 자기자본 조달 능력도 부동산 PF 대출 심사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주택금융공사 등 보증서 담보 PF대출도 대출한도와 익스포저를 감안,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해 9월말 은행권의 HUG(주택도시보증공사)ㆍ주금공의 보증 대출은 8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2% 수준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