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사진을 꺼내 들고 "대학 교복을 입고 입학식 때 찍은 사진"이라며 "입학식 때 교복을 안 입었는데 교복을 못 입었던 게 한이 되어서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를 마친 뒤 소년공으로 줄곧 공장에서 일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 과정을 마쳤다.
이 후보는 "어머니와 관련되어, 사실 저희 형님이 (성남시) 시정에 개입하려다 어머니가 말리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어머니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정말 참을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가족들 간에 형님 부부하고 다툰 것이 녹음이 돼서 전 국민이 듣게 됐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이유를 막론하고 폭언을 퍼부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 약속드린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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