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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CCTV 속 추가 용의자 의심 인물 공개…응급실까지 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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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 피습 사건 과정을 담은 CCTV 영상. 사진=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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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신원이 밝혀진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 8명 외에 추가 가담자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범행 현장 폐쇄회로(CCTV)를 정밀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해당 CCTV 화면에는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기 위해 키오스크(셀프체크인기기)로 향하는 김정남의 모습을 바라보는 한 동양인 남성의 모습이 찍혀 있다.

그후 김정남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에게 맹독성 화학물질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았다.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피의자들은 자리를 뜨면서 해당 남성에게 손을 들어보이는 등 아는 체를 했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임무 완료라는 의미의 손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당 남성은 용의자 오종길(54)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초반의 북한 국적 남성 장남운(또는 장남은)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김정남 피습 이후 김정남이 공항 내 치료소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도 수상쩍은 인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정남 피습 사건 과정을 담은 CCTV 영상. 사진=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 화면 캡쳐

북한 김정남 피습 사건 과정을 담은 CCTV 영상. 사진=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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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는 김정남이 공항정보센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근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여행용 가방을 소지한 해당 남성은 근거리에서 김정남을 주시하더니 치료소로 옮겨지는 김정남을 미행했다.

김정남이 치료소로 들어가자 이 남성은 안을 들여다봤고, 의료진이 김정남을 구급차에 태울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주변에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전문가들은 "공격이 성공해 김정남이 확실히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국외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인 용의자 리지우(30)가 해당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번 CCTV 화면을 통해 또 다른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샤와 흐엉은 범행 당일 리지우를 공항에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을 미행한 인물이 출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남은은 오종길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송학, 리재남, 리지현(33) 등 다른 북한 국적 용의자 3명은 각각 인도네시아, 두바이, 러시아를 거쳐 지난달 17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리지우 등 3명은 치외법권인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체포된 리정철(46)은 증거불충분으로 지난 3일 석방된 뒤 추방됐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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