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0억 수임료’ 최유정 “오만함이 가져온 사태…국민께 사죄하고 싶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사진= 연합뉴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사진=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7, 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항소심 공판에서 사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17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인겸)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나의 오만함과 능력에 대한 과신이 가져온 어마어마한 사태로 상처 입은 국민과 옛 동료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50억원,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 기소됐다.

이어 최 변호사는 “구치소 생활을 통해 법조인이 되려 했던 초심을 먼 길을 돌아 지금 마주치게 됐다”며 “언제 사회에 복귀할지 알 수 없지만 제가 누린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고, 다시 법질서와 공정성을 찾는 일에 모든 삶을 바치겠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의견을 변호인이 대신 법정에서 읽게 했다. 변호인이 의견을 밝히는 동안 최 변호사는 고개를 숙이고 눈시울을 붉혔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최 변호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아울러 “전관 변호사로부터 사적인 연고나 친분을 이용해 재판부와의 교제 또는 청탁을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해 받아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