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일 3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탐지ㆍ추적하는 미사일경보훈련(Missile Warning Exercise)을 실시한다.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기간에 미사일경보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14일 해군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하며 이 훈련을 통해 한미일 3국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에는 고도 500㎞ 이상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북한의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오산기지의 우리 군 연동통제소(KICC)와 미군 연동통제소(JICC)를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양국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뿐 아니라 미국 MD 체계의 핵심 전력인 '우주 기반 적외선 탐지시스템 위성'(SABIR)이 수집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